Jun Sung Kim

Internship Period : August 6, 2012 to September 21, 2012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연수생들이 변호사실무수습을 하고, 또 그중 상당수는 해외에서 실무수습을 하지만, 법무법인 Kim & Bae 에서 인턴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저의 큰 행운이었습니다.

올해 초 해외에서의 실무수습을 준비하고, 결정할 때에는 망설임이 전혀 없었으나, 미국으로의 출국이 막상 눈앞으로 다가오자 설레임보다는 두러움이 앞섰던 게 사실입니다. 과연 낯선 나라, 낯선 환경에서 잘 해낼 수 있을까, 두달동안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고민도 참 많았습니다. 그렇게 잔뜩 긴장한채 첫 출근을 한 때로부터 쉴틈없이 달려 두달여가 지났습니다. 한국에서 가지고 있던 항아리를 깨라는 김봉준 변호사님의 말씀대로,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한다는 자세로 열심히 지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단순한 작업이라도, 영어로 된 문서를 보는 업무는 참 힘든 일이었습니다. 마음은 앞서지만, 능력이 모자라서 도움이 못 된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이 저에겐 정말 소중한 씨앗이 되었습니다.

김 변호사님께서는 로펌 안밖으로 두루두루 경험을 쌓게 해주셨고, 또 변호사로서 가져야 할 자세, 마음가짐 등 생각거리를 많이 던져주셨습니다. 업무를 하면서 매순간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지만, 다양한 경험을 통해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로펌의 다른 미국변호사들로부터 업무를 받아서 끙끙거리며 생각해보기도 하였고, 두번의 법정방청을 통해 미국의 재판실무에 대해서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곳 김&배에서의 경험이 앞으로 한국에서의 법조인으로서의 생활에 큰 밑거림이 될 거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두달여동안 보살펴주시고, 지도해주신 김봉준 변호사님, 배문경 변호사님, 그리고 윤원기 부장님을 비롯한 로펌 변호사분들과 스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