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한인 초보 이민자 투자 사기 피해 속출]
뉴욕타임즈, 한인 초보 이민자 투자 사기 피해 속출[이재훈]
● 앵커: 미국에 사는 한국 이민자들이 같은 교포 증권브로커에게 속아서 수백만달러를 날린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오늘 뉴욕타임스 신문이 사건을 크게 보도했습니다.
이재훈 기자입니다.
● 기자: 아메리칸 드림을 찾아 이민길에 나선 이영호 씨.
큰돈을 벌게 해 주겠다는 한인 증권브로커 의 말만 듣고 함께 이민 온 홍정희 씨 등 13명과 함께 380만달러를 주식에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사기에 가까운 증권투자와 거액의 수수료로 결국 7달만에 250만달러를 날렸 습니다.
이들은 한인 브로커들을 고용한 미국의 증권사 UBS 페인웨버를 상대로 2250만달러 의 손해배상을 요구했습니다.
이같은 사실을 보도한 뉴욕타임스 신문은 오늘 자 1면 기사에 서 한국 이민사회에 이른바 동족간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영어와 증 권투자에 서투른 신규 이민자들을 상대로 한 사기행각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 다.
얼마까지는 신규 이민자들을 상대로 영주권 발급이나 주택구입 등의 사기수법이 만연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주식과 채권 등 투자사기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미 국 경찰과 사법당국은 한인사회가 백만이 넘는 규모로 커지다 보니 동족을 상대로 한 경제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특히 무자격자의 증권투자 상담을 경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이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