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법률시장 개방. KIKO CITI Bank 사건 미국 김&배의 힘을 직접 경험하다.
변호사시험을 치르고 합격발표까지 주어진 4개월.인생 최대의 방학이 될 것이라는 선배들의 조언에 어떻게 의미 있게 보낼 것인가 고민하던 중, 제가 다니던 부산대로스쿨과 협약을 체결하고 있던 뉴저지 소재 김앤배 로펌 인턴쉽에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김&배에 오기 전 한국의 작은 사무소부터 비교적 큰 로펌에서까지 인턴 경험을 해보았지만, 김앤배만의 차별화된 인턴쉽 경험은 직접 실무현장을 겪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비록 12일간의 체류기간안에 단, 6일 만의 제한된 시간으로 인해 많은 업무에 관여를 할 수 없었지만 짧게나마 김&배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1) 부동산 Closing 절차 참관
우리나라에서는 부동산 거래를 할 경우, 공인중개사가 개입을 해서 부동산 매매계약서 등 비교적 간단하게 끝납니다. 이에 비해 미국에서는 서명, attorney review, home inspection, mortgage finalizing 등의 절차를 거쳐 Closing 절차에 변호사가 개입하는데 랍 변호사님과 비비안 대리님의 도움으로 참관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2) Municipal Court 의 경우
Jimmy Song 변호사님 인솔아래 Municipal Court를 방문하였습니다. 속도위반 과태료 부과사건으로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이의신청 및 불복절차 등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는 사건에까지 변호사를 고용하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두 절차 모두 한국에는 없는 제도로서 미국에서 변호사의 역할이 훨씬 더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3. 한미 FTA 개방 Research
2017년 3월 한미 FTA 개방을 앞두고 한인 대표 변호사로서 서울에서 강연할 내용에 대해 리서치 하고 보고장표를 만드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막연하게 나마 한국에서 한미 FTA 개방으로 변호사시장이 위기라는 내용에 대해 감만 가지고 있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김변호사님의 도움아래 Research를 하고 숫자를 정리하여 분석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 법률시장의 폐쇄성 그리고 향후 한미 FTA 후 한국 법률시장의 변화 등에 대한 보고서 내용을 정리하면서 향후 저의 구체적 진로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4. CITIBANK VS 심택
제가 있는 기간 동안 김&배가 KIKO 사건 관련해서 한국의 심텍을 대리하여 미국 뉴욕 소재 Citibank 상대로 소송 후 연방항소법원이 심텍의 씨티은행상대 미국소송을 기각한 연방법원 1심판결을 번복, 심텍의 손을 들어준 판결이 나왔습니다.
LG 전자 금융팀에 근무하면서 KIKO 사건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고 국내 대형펌들 모두 승소하지 못하 사건을 김&배가 가지고 와서 손해배상 소송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준 김&배의 위력에 대해서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방송으로만 보던 여성 최초 KBS 뉴욕 특파원인 박에스더 기자님도 직접 만나뵐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고 FTA 개방관련 Research에 주력하느라 김앤배의 소소한 operation 업무 등에 관여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옆에서 그 누구보다도 성실하게 일하는 윌리엄씨, 줄리씨 등 staff 들 업무 등을 어깨너머 보면서 변호사와 staff 직원간의 협업 능력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업무에 열정적이고 샤프하신 김봉준 변호사님을 보면서 변호사로서 스마트함 뿐 아니라 로펌의 전반적인 운영, 직원 관리 Management 하는 방법 등 탁월한 비즈니스 감각 등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또한 너무나도 동안이라 처음 보고 놀랐던 배변호사님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까지 어떻게 김&배가 동부 최대 한인 로펌으로 성장하게 되었는 지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기간이었던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