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직원에게 맞았다” 뉴욕한인 맥도널드에 100억대 소송

미국 뉴욕에 사는 60대 한인이 맥도널드 직원에게 맞았다며 거액의 손해 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뉴욕 뉴저지의 법무법인 김앤배는 62살 김 모 씨가 맥도널드 본사와 뉴욕 지사, 매장 매니저 등을 상대로 천 만 달러,우리 돈 약 103억 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2월, 뉴욕 퀸즈 플러싱에 있는 맥도널드 매장에서 커피를 주문하면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하자 매장 매니저가 “당신 같은 사람에게는 커피를 팔지 않는다”며 “당장 나가라”고 했다고 소장에서 밝혔습니다.

김 씨는 또 휴대 전화를 꺼내 현장 상황을 촬영하려 하자 매니저가 1.5미터 길이의 빗자루로 내리쳐 오른손을 다쳤다며, 매니저는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폭력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의 변호인 측은 도배 일을 하는 김 씨가 손을 다쳐 한동안 일을 할 수 없었고 부당한 대우에 따른 모멸감으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린다며, 맥도널드 매니저의 언행이 특정 인종에 대한 증오 범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