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글로벌 은행 환율조작 조사…”최소 15개 은행 관여”

[MBC] 글로벌 은행 환율조작 조사…”최소 15개 은행 관여” from Kim&Bae on Vimeo.

-ANC

세계적인 대형 은행들이 환율조작 의혹으로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 결과에 따서 파장이 엄청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내의 한 기업이 이들 금융회사의 환율 조작 때문에 피해를 봤다면 미국 법원에 소송을 냈습니다.

뉴욕에서 이언주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VCR

매일 5조 3천억 달러, 우리 돈 5천조원 이상이 움직이는 국제 외환 시장.

이 거래의 60% 이상이 바클레이즈와 씨티그룹, 도이체 방크 등 10여 개 글로벌 대형 은행에 의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외환 거래를 담당하는 직원은 은행마다 10명 남짓인 소규모 그룹입니다.

최근 미국과 영국, 스위스 등은 이 직원들이 전자 채팅방과 휴대전화 문자 등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환율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조작에는 최소 15개 대형 은행들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미 12개 은행이 관련 직원을 정직시켰습니다.

-SYN 패트릭 젠킨스 /경제 분석가
“영국 은행인 바클레이즈의 경우, 정직된 직원 절반은 미국에 있었습니다. 마나 국제적으로 일어난 일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전자부품업체인 심텍이 글로벌 대형 은행들의 환율 조작으로 피해를 봤다며 미국 법원에 소송을 냈습니다.

-SYN 김봉준/미국 변호사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피해자는 외국에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다른 나라에서도 일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일반 투자자들의 민사 소송도 시작되고 있어 글로벌 은행들의 환율 조작 의혹에 대한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언주입니다.

이언주 특파원 unjoolee@imbc.com

기사원문: http://imnews.imbc.com/replay/nw1800/article/3370568_579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