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Y] “글로벌 은행들이 환율조작”…한국기업 美서 집단소송

[뉴스Y] “글로벌 은행들이 환율조작”…한국기업 美서 집단소송 from Kim&Bae on Vimeo.

“글로벌 은행들이 환율조작”…한국기업 美서 집단소송

[앵커]

국내 기업이 미국 뉴욕에서 세계적인 금융회사들의 ‘환율 조작’으로 피해를 봤다며 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냈습니다.

파생금융상품인 ‘키코’로 피해를 본 기업들이 미국에서 제기한 소송의 중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정규득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의 기업소송 전문 로펌인 김앤배가 대리하는 이 집단소송의 대표 원고는 전자부품업체인 심텍입니다.

바클레이스와 씨티그룹, 도이치뱅크와 JP모건 등 굴지의 글로벌 은행들이 피고 명단에 올랐습니다.

원고측은 소장에서 이들 은행이 담합을 금지하는 미국 셔먼법 등을 등을 어기고 환율을 조작해 한국 기업들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고 주장했습니다.

피고 은행의 딜러들이 인터넷 채팅이나 휴대전화 문자 등을 이용해 국제 외환시장에서 실시간으로 작전을 벌인 정황도 제시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 이들 은행의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는 만큼 환율 조작은 현실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원고 측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과 영국 등 세계 각국의 사법당국이 은행들의 이런 공모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기업이 미국에서 글로벌 은행의 환율 조작 의혹과 관련해 집단소송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키코를 비롯해 피고 은행의 외환상품으로 피해를 본 국내 기업이나 개인은 누구나 이 소송의 원고 자격을 갖습니다.

이번 사건은 미국의 헤이버힐 퇴직연금이 이들 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집단소송과 같은 재판부에서 병합 심리될 전망입니다.

현지 법조계에서는 이번 집단소송이 씨티은행 본사 등을 상대로 국내 기업들이 미국에서 제기한 소송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정규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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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422&aid=0000035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