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이 기자] 안동성 군 구하기로 명명된 11일 법정싸움이 오후4시부터 밤11시까지 5번 이상 연기되는 등 지루한 법정공방전 끝에 코리안 파워의 대승리로 재판이 마무리 됐다.
이날 재판장은 안 군에게 코트비용 420달러 외는 커뮤니티 사회봉사 등 어떤 불리한 판결을 내리지 않았다. 단 고소사건이라 상대에게 피해를 준 것은 단순폭력으로 기록에 남는다며 항소하면 이런 기록은 없앨 수 있다는 것을 내비치기도 했다.
당일 오후4시에 열리는 재판시간이 임박하자 한인들이 법정에 속속 입장하고 4시가 넘자 입구, 복도, 법정안은 입추여지가 없이 한인들로 꽉 찼다.
판사는 재판 직전 한인 및 타민족 기자를 불러 법정 소란 등의 주의를 당부하면서 카메라 및 녹음기 사용을 특별히 허락했다. 그러나 모 방송국 기자 2명은 카메라를 빼았기고 이 중 여성은 법정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또한 법정내 에서 피켓 등의 시위를 할 수 없는데 흥분한 일부 한인들이 준비한 캠페인 문안을 높이 들거나 무릎위에 들고 있는 광경을 본 재판장이 모두 철거명령을 내려 옥에 티가 됐다. 안동성 군을 구하기 위한 한인사회 단합된 모습은 보기 좋았고 오늘같이 힘을 합하는 일에 나부터 앞장선 모습은 어떤 난관도 뚫고 파괴력이 커진다는 진리를 새삼 실감나게 했다.
앞으로 안 군을 변호한 김봉준 변호사와 포트리한인회, 필그림하우스 등은 안 군의 전과를 없애기 위해 항소를 할 계획이며 20일 후에 스프림 코트에서 판결이 날 전망이다. 재판에 참석한 버겐카운티장 에스더 정 보좌관은 11일은 한인의 대승리의 날이라며 코리안 파워를 보여줬다고 환하게 웃었다. 한편 이번 사건의 핵심은 사건현장에 비디오로 촬영이 됐었다. 안 됐다 등의 논란이 있었는데 증거가 나오지 않아 판사는 증거인멸로 판결을 내린 교훈적인 사건으로 보여진다.
<이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