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박정수 전포트리한인회장 백혈병

“거짓병명 유포 법적 대응할 것”
백혈병 투병중인 박정수씨

박정수 전포트리한인회장이 백혈병 투병중이다.

뉴저지와 맨해튼 애틀란타 등에 있는 레스토랑겸 생맥주 전문점 ‘바덴바덴’을 운영하고 있는 박씨는 지난해 12월 마운트사이나이병원에서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심한 스트레스와 격무 등으로 쓰러졌던 박씨는 현재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데 오는 8월쯤이면 완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박씨의 병명과 관련된 근거없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박씨는 물론 가족까지 피해를 입고 있다.

박씨는 30일 포트리한인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짓 병명을 확산시킨 악소문의 근원에 대해서 법적인 소송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씨는 “누구나 병에 걸릴 수 있는데 투병중인 사람의 인격을 모독하는 악소문을 퍼뜨리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법적 대리인 배문경 변호사는 “근거없는 소문을 게재한 인터넷 게시판 등의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며 “문제가 발견되면 곧바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워드 조 포트리한인회장은 “투병중인 사람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거짓으로 해를 끼치는 것은 동포사회 전체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종원 기자

nypjwn@joongang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