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변호사들이 전미아태계변호사협회(NAPABA) 신임 회장과 부회장에 나란히 선출됐다.
NAPABA는 미국내 47개 지부 소속 4만여명의 아시안.태평양계 변호사들을 대표하는 단체로 변호사뿐 아니라 아시안 판사와 주요 로스쿨 교수.학생들도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NAPABA는 특히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혐오범죄와 반이민 정책에 맞서 다양한 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필립 신 변호사는 미연방항소법원(9지구) 소속 변호사와 샌프란시스코 아시안변호사협회장으로 활동했다. 또 4명의 신임 부회장중 LA출신의 헬렌 김 변호사와 뉴욕의 앤드류 한(44.사진) 변호사가 각각 뽑혔다.
한 변호사는 앞으로 NAPABA에서 실행.프로그램(Operations and Programs) 담당 부회장(Vice President)으로 활동하게 된다.
지난 63년 가족과 함께 미국에 온 한 변호사는 코넬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 육군 변호사(JAG)로 4년간 활동하다 줄곧 미국계 로펌에서 일해왔다. 99년 변호사 650명이 소속된 로펌 ‘사이파스 쇼’로 자리를 옮겨 현재 뉴욕지부에서 소송담당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 2월까지 뉴욕아시안변호사협회(AABANY) 회장으로도 활동했으며 현재 뉴욕한인변호사협회(회장 배문경) 이사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신임 회장단은 오는 20~23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NAPABA 연례 컨벤션에서 공식 취임식을 갖는다.
안준용 기자 nyajyg@joongang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