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뉴저지로 한인 변호사 몰린다

뉴저지가 한인 변호사들의 새로운 선호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들어 사무실을 뉴저지로 옮겼거나 이전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한인 변호사가 점차 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뉴저지 지역 한인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수임 의뢰 건수가 많아지고 한인들이 복잡한 맨해튼을 방문하기 보다는 플러싱이나 뉴저지 등을 더 선호하기 때문인 痼막?풀이되고 있다. 일부 변호사는 기존 맨해튼 사무실의 기능을 대폭 축소해 회의 장소로만 사용하기도 한다.

미드타운에서 사무실을 갖고 있는 최요한 변호사는 “곧 뉴저지로 사무실을 옮길 계획”이라면서 “복잡한 맨해튼보다 뉴저지 영업환경이 더 낫다고 판단해 이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변에서도 뉴저지에 새로 사무실을 오픈하려는 변호사들이 있다”면서 “아무래도 이제는 뉴저지와 플러싱이 영업에 가장 적합한 장소로 자리잡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인 최대 규모의 로펌인 ‘법무법인 김&배’도 수개월전 맨해튼 사무실 기능을 축소하고 뉴저지에 신규 사무실을 오픈하는 등 뉴저지 지역에서의 활동을 강화했다. 대신 기존 맨해튼 사무실은 주요 고객과의 미팅이나 회의 장소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김&배의 배문경 변호사는 “고객들도 맨해튼 사무실을 방문하는데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뉴저지 사무실 기능을 강화했다”며 “맨해튼의 경우 사무실 운영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단점도 있다”며 고 말했다.

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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