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시아 비하방송 광고주 줄줄이 이탈

<속보> ‘현대 모터스 아메리카’가 아시안 비하 방송을 한 뉴저지 FM 101.5(WKXW)을 지난 6일 강력 규탄하고 광고를 취소<본보 5월7일자 A1면>한데 이어 9일 무선 전화회사 ‘버라이존 와이어리스사’도 ‘카톤 & 로시’ 프로그램에 광고를 중단했다.

현대 자동차의 지역 딜러쉽 ‘벤슨 자동차 딜러’가 방송 광고를 중단했으며 FM 101.5 홈페이지에 배너 광고를 게재, 자사 홈페이지와 링크해 놓았던 생수회사 ‘와와(WAWA)’의 광고도 자취를 감추었다.

이와관련 미 전역 60여개 소수계 단체들로 구성된 ‘전국연합단체’는 9일 오후 3시 제3차 텔레 컨퍼런스를 갖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 ‘애플비’, ‘보어스 헤드‘,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애슈베리 팍 프레스‘, ’머세이디스 딜러쉽‘ 등 FM 101.5 광고주, 방송사 모회사인 ’밀레니엄 라디오 뉴저지‘의 주주회사 등에 대한 압력을 강화키로 결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연합단체’ 대변인 배문경 뉴욕한인변호사협회장은 “방송사측이 수차례 이번 사태 해결에 대해 논의하자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방송사측 대표에게 공개사과, 문제의 방송 관계자들에 대한 징계, 지역 커뮤니티 아웃리치 프로그램 등과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장치 마련 등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연합단체’는 각 단체 소속 회원들을 동원해 9일 온 종일 FM 101.5와 모회사 ‘밀레니엄 라디오 뉴저지’에 항의 전화, 팩스, 전자우편 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했으며 추후 같은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