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뉴저지 라디오방송 속보

– 뉴저지 라디오방송 속보

에디슨 시장 후보인 최준희씨를 비롯해 아시안을 비하한 방송을 한 뉴저지 라디오방송 WKXW(FM 101.5)은 13일 서면 사과문 발표를 약속했으나 프로그램 진행자 징계는 거부했다.

라디오방송에 항의하기 위해 출범한 전국적 아시안 커뮤니티 단체인 ‘JAHMC(Jersey Anti Hate Media Coalition)’ 관계자 5명은 13일 남부뉴저지 유잉타운십에 있는 라디오방송국을 방문 첫 대화를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배문경 뉴욕한인변호사협회장과 베로니카 정 코리안아메리칸시민연대(KALCA)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방송국측에서는 에릭 존슨 매니저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아시안 비하 발언을 한 토크쇼 ‘저지 가이즈’ 진행자 그래이그 칼턴과 레이 로시도 참석 자신들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 주장했다.

방송국측은 “이번 일로 상처를 입은 아시안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곧 공식적인 서면 사과문을 발표하겠다”며 “그러나 별도의 기자회견 개최나 토크쇼 진행자 징계 등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송국측은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의 윤리적 측면을 정비하기 위한 전문가 1명을 고용해 내규를 만들고 있다”며 “아시안 커뮤니티를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JAHMC는 14일 전화 컨퍼런스를 통해 방송국 입장에 대한 대응방식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며 15일 오후1시 방송국이 있는 유잉타운십 베터런스파크에서 지역정치인 등이 참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추후 캠페인 전개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준환 기자nyljhn@joongang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