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쓰나미 노래 응징단체 나서 … 주류언론 대대적 보도

<속보> 에디슨 시장 선거에 출마한 준 최(33)와 함께 아시안을 비하한 뉴저지 공중파 라디오 FM 101.5<본보 4월 27, 28일자 A1면>에 강력 대응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NBC TV, 뉴욕 라디오 뉴스 AM 1010, 뉴저지 스타레저 등이 28일 이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해 주류 사회에서도 파장이 일 전망이다.
뉴욕 힙합 뮤직 라디오 방송 ‘핫 97(HOT 97)’?아시안 비하 ‘쓰나미 노래(Tsunami Song)’ 사건에 대응키 위해 47개 사회단체들이 모여 발족시킨 ‘혐오언론 대응연합(CAHM)’은 뉴저지 FM 101.5의 아시안 비하 방송 사건에 적극 나서기로 결의했다.
– 방송사 규탄 확산
CAHM의 홍보 담당이자 ‘아시안 언론 감시’(Asian Media Watch) 카이 유대표는 “CAHM은 뉴저지 101.5사건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이미 뉴욕과 뉴저지 지역 정치인들, 커뮤니티 지도자들과 함께 연대하고 있으며 곧 공식 입장 및 대응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28일 본보에 전해왔다.
한인 베로니카 정(KALCA 사무총장)씨와 중국계 벤 찬씨가 공동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CAHM은 ‘Hot 97’의 ‘쓰나미 노래’ 방송과 관련, 대규모 규탄시위를 전개, ‘Hot 97’의 모회사 ‘에미스 커뮤니케이션’이 쓰나미 피해자 복구에 100만달러를 지원키로 하고 문제의 프로 제작진과 운영자들을 해고, 징계조치케 하는 성과를 얻어냈다. CAHM은 뉴저지 101.5 방송사에 대한 대응 역시 같은 강도와 방식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뉴저지 101.5 방송사에 항의 서한을 전달한 뉴욕한인변호사협회 배문경 회장은 26일 연방과 주 당국에 방송사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데 이어 28일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문제의 방송이 선거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신속히 조사해 달라는 촉구 서한을 보냈다”며 “조만간 방송사측과 만나 우리의 요구 사항들을 강력하고 명확하게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용일 김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