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아시안 비방 방송 항의 지역정치인 한인단체 공동 기자회견

-‘최후보 비하’ 공개 사과 요구

– 뉴저지한인회서 정치인 등 50여명 공동회견

아시안 비하 방송을 한 FM 방송국 WKXW(101.5)은 아시안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뉴저지 전체 주민에게 공개 사과해야 합니다.?
뉴저지 지역 정치인과 아시안 커뮤니티 단체 관계자 50여명은 28일 뉴저지한인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라디오 방송국의 공개사과와 진행자 징계, 재발 방지를 위한 방송국 직원교육, 소수민족 문화 이해를 위한 기금 지원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로레타 와인버그, 고든 존슨(이상 37지구), 로버트 고든(38지구) 뉴저지주하원의원, 싱푸 휴 웨스턴윈저 시장, 제이슨 김 팰리세이즈파크 시의원, 지미 멍 뉴욕주하원의원, 테렌스 박 플러싱 민주당 22지구 파트B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김진국 뉴저지한인회장, 배문경 뉴욕한인변호사협회장, 한연 뉴저지한인세탁협회장, 최용식 뉴저지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등과 미 중국단체연합회(OCA), 뉴저지여성변호사 협회 관계자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제이슨 김 팰팍 시의원과 지미 멍 뉴욕주하원의원은 “에디슨 시장 후보로 출마한 최준희 후보와 아시안 커뮤니티를 비방한 WKXW 방송은 즉각 공개 사과해야 한다”며 “WKXW의 행위는 다인종으로 구성된 미국을 부정하고 모든 미국인을 부끄럽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 시의원등은 WKXW 방송국과 모회사인 밀레니엄라디오그룹에 대해 ▶공개사과 ▶토크쇼 ‘저지 가이즈’를 담당하는 채로드 윌리암스 프로듀서, 공동 진행자 크래이드 카턴과 레이 로시 징계 ▶방송국 직원을 대상으로 다민족 문화 존중 교육 실시 ▶다민족 문화 홍보를 위한 지원 등을 요구했다.
고든 존슨 뉴저지주하원의원은 ‘”크쇼 진행자들은 흑인 민권운동의 교훈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며 “아시안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뉴저지주민전체에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국 뉴저지한인회장도 “연방통신위원회와 뉴저지주 검찰에 WKXW를 고발할 것”이라며 “광고주들에게 광고 중단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지속적인 압박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10여개 미 언론도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최준희 후보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준환 기자> nylihn@joongang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