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관절염약 ‘바이옥스’부작용 “2만7천명 사망 추정”
미국 일리노이주(州) 주민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세계적 제약업체인 머크사가 리콜 조치한 관절염 치료제 바이옥스(Vioxx)로 인한 심장질환 사망자 수가 2만7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6일 보도했다.
WSJ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연구 결과, 머크사가 바이옥스의 판매 중단을 선언하기 전까지 2만7000명이 바이옥스 복용으로 심장질환을 일으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머크사를 상대로 한 소송이 쇄도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지난 5일 바이옥스를 복용한 일리노이 주민 약 30만명을 대신해서 일리노이 쿡 카운티 순회 법원에 집단소송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일리노이 주민들은 머크사가 바이옥스의 부작용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김재호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