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변호사들의 네트웍을 구축하기 위한 ‘제1회 한인 변호사 협회 연례만찬’ 행사가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 1세, 1.5세, 2세 변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맨하탄 루즈벨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뉴욕한인변호사협회(회장 배문경)가 주최하고 뉴욕한국일보가 특별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세대를 어우른 한인 변호사들이 참석해 서로를 알고 한인 법조계의 결집을 다지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뿐만 아니라 참석자들은 엘리옷 스핏처 뉴욕주 검찰총장, 제인 펄 브루클린 가정법원장 등 뉴욕 법조계 및 정계 인사들과 자리를 함께 하며 한인 법조계 및 커뮤니티의 단결된 힘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이번 행사에는 특히 한인사회 행사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던 주류사회 대형 로펌에서 근무하는 한인 1.5세·2세 젊은 변호사들도 참가해 서로 네트워킹하고 한인사회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엘리옷 스핏처 뉴욕주 검찰총장은 이민 역사가 짧은 한인사회가 많은 변호사를 배출해 미 법조계에 기여하는 바가 크며 한인사회의 근면성 및 준법정신은 타 커뮤니티에 모범이 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또 한인 변호사 협회가 한인사회에서 뿐만 아니라 미 법조계 및 커뮤니티에도 공헌할 수 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뉴욕주법원 판사로 임명된 전경배 판사가 연례만찬의 첫 지도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배문경 회장은 “이번 행사는 한인 변호사들의 네트웍을 구축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시작점이 됐을 뿐만 아니라 미 법조계 및 정계와도 안면을 트는 등 중요한 자리였다”며 “협회는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발전을 거듭해 나가고 한인사회를 대상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