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종교이민 신청자의 80%가 인터뷰에서 떨어집니다.”

-“종교이민 신청자의 80%가 인터뷰에서 떨어집니다.”

최근 한인교회의 불법·편법 종교이민(취업이민 4순위 비영리 종교단체 종사자) 신청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종교이민을 전문적으로 해온 한 이민 브로커는 “절대 다수의 한인 신청자가 인터뷰에서 떨어지고 있으므로 편법을 동원한 종교이민 신청은 가급적 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밝혔다.

<관계기사 3면>

익명을 요구한 이 브로커에 따르면 지난 6개월전부터 뉴욕지역 종교이민 신청자의 대다수가 인터뷰를 받는 롱아일랜드 가든시티 이민국 지부에 신학대학을 졸업한 이민 심사관이 있어 성경 구절까지 따져 물으며 신청자들의 적법 여부를 엄격히 확인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80% 이상의 신청자가 인터뷰에서 떨어지고 있으며 이를 피하기 위해 맨해튼 이민국 지부로 인터뷰 장소를 옮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으나 맨해튼 이민국 역시 엄격한 심사는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는 “사실상 이제는 과거와 같이 쉽게 종교이민이 가능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정말 합법적인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더이상 편법을 이용한 신청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민법 전문 변호사들도 “피해자만 양산하고 합법적인 신청자에게까지 피해를 줄 우려가 있는 불법 종교이민 신청은 중단돼야 한다”며 “이민 브로커만 믿고 가능성이 희박한 이민신청을 남발하는 병폐는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뉴욕한인변호사협회 배문경 회장은 “이같은 불법 종교이민 신청에 관련된 변호사에 대해서는 변협 차원에서 대책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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