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한인 최대 로펌 탄생

– 한인 최대 로펌 탄생

뉴욕·뉴저지 최대 한인 로펌이 탄생한다.

김봉준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KIM & ASSOCIATES, P.C’와 배문경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BAE & ASSOCIATES, P.C.’는 올 초부터 꾸준히 통합문제를 논의한 끝에 ‘김앤드배 어소시에이츠(KIM & BAE ASSOCIATES, P.C.)’로 이름을 바꾸고 두 로펌을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최근 법적인 절차를 모두 마쳤다.

‘김앤드배’는 뉴욕·뉴저지는 물론 LA에도 사무실을 두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법률 서비스에 나서게 된다. 로펌에는 한국계 변호사 3명을 포함, 10여명의 변호사가 전문분야인 상법·민법·증권소송 분야에서 전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BAE & ASSOCIATES, P.C.’는 지난 5월 한국의 중견 로펌인 ‘법무법인 CHL(대표변호사 김성기)’과 업무협약을 체결, 김앤드배의 한국내 네트워크를 사전에 구축했다.

김봉준 변호사는 “뉴욕·뉴저지 일대에 상당수 한인 로펌이 있지만 대부분 2~3명의 변호사로 구성되어 있다”며 “두 로펌이 합병함으로써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최상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2001년 미 공중파 방송인 워너브러더스(WB 11)의 ‘한인 개고기 식용 실태 왜곡보도’ 사건 소송을 맡아 승소해 주목을 받았다.

한인사회 유일의 증권소송 전문변호사로 활동중인 배 변호사도 “더욱 알찬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한인들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로펌이 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앤드배는 한국의 유명 탤런트 최불암씨를 광고모델로 섭외, 곧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로펌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안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