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개고기 왜곡 보도 사과.배상 (뉴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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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인들의 개고기 식용문화를 왜곡 보도했던 미국 방송사가 결국 사과와 함께 거액의 손해배상금을 물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배종호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네 차례나 개고기 왜곡 보도를 내보냈던 미국의 워너브라더스 방송사와 피해자인 김 씨 농장측이 작성한 합의문입니다.

증거도 없이 김 씨 농장측이 개고기를 팔아왔다고 보도한 것과 미주 한인들이 개고기를 먹는 것처럼 보도한 데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왜곡보도로 김 씨 가족과 한인사회가 상처를 입은 데 대해서도 공식 사과하고 있습니다.

⊙김봉준(김 씨 농장 측 변호사): 한인들이 미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고, 워너브라더스 방송사는 한국인들의 승리라고 인정했습니다.

⊙기자: 워너브라더스는 이번 합의 과정에서 상당한 액수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합의조건으로 구체적인 액수는 밝힐 수 없도록 못박았습니다.

김 씨 농장측은 지난해 4월 방송사와 기자 등을 상대로 7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었습니다.

미주한인사회와 아시안 커뮤니티가 하나로 뭉쳐서 소송제기 9개월 만에 값진 승리를 일궈낸 것입니다.

⊙김석주(뉴욕 한인회장): 우리 동포들이 힘을 합치고 함께 함으로 해서 그 거대한 방송으로부터 사과를 받아낸 것은 정말 우리 동포로서 가슴 뿌듯한 일입니다.

⊙기자: 이번 소송 결과는 앞으로 미 언론들의 인종차별적인 보도에도 경종을 울릴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배종호입니다.